행 운
손바닥 펼쳐 하늘을 가려보자
강렬한 여름 햇살이 손가락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다
푸른초목도 삼복 더위에 지치는듯 조용한데
바람도 없는 숲속을 무엇을 얻고자
나는 헤메였나..
산에 들면서
안전과 행운을 바라는 마음에
막걸리 부어주고 잠시 심마니가 되어
발길닿는 골짜기마다 도심에서 가져온 무거운 짐일랑
조금씩 내려놓아 보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겠지
얼마을 헤메었을까...?
숲속 한낯의 따가운 햇볕도 깊숙히 내려와
거미줄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동안
어느덧 능선을 넘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만날수 있었다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도 즐거움에 미소지어 보는 이순간이 행복이다.
욕심일랑 저 버리자
삶의 에너지를 가득담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돌아갈수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한 것을..
내것이 아니어도 기쁜것은
함께 산행을 할수 있는 기회가
" 행운" 처럼 주워졌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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