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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1박2일

날밤새우 2015. 6. 1. 07:40

푸른 오월의 끝자락..

단발머리 학창시절 꿈을 함께 하였던

친구들이 이번엔 색다른 모임을 가졌다.

 

일상에서의 모든것을 내려놓고

모두들 수다보따리만 한아름 가져온듯.

저마다 풀어 놓으며 보라 한다.

 

 

 

 

 

숙소에 도착하여 주변 산책을 하고

각자 준비해온 음식들이 차려졌다

난 언제나 늘 빈손이지만 요리 잘하는 친구들이 있어

함께하는 이순간이 행복이다.

 

 

 

부끄러움 많던 소녀시절이 언제 있었던가..

두려울게 없는 인생의 절반을 훌쩍넘은 나이가

밤이 깊어가는 줄도 잊은채

못하는 소리가 없을 정도로 유머로 가득채운 술잔은

모두를 그간 쌓아 놓았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고

평상시에 아줌마들의 수다에 동참하는 기회가 없던 나는,

이날저녁 일년치 웃음을 다 웃어 재킨것 같다

 

 

 

 

 

이른아침 산책겸 산행..

새벽이슬이 내려앉은 숲속 길가엔 하얀 찔레꽃도

여름으로 가는 길목을 내 놓으며

초록물결속에 산새들이 아침인사를 목청것 지저긴다

행복이란게 별거겟나..

이렇게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지...

 

 

 

 

 

 

 

 

 

 

5월 30~31일

양평에서 친구들과(해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