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다
팔당역에서 내려 예봉산 들머리로 향한다
아득히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산꼭대기에서 보일락 말락 한다
이른봄에 두어번 올라 봤는데 무척 힘들었다
한동안 산행을 하지 않은 탓인지
그보단 세월을 몇해 더 먹은게 맞을게다
그래도 천천히 오르면서 향기로운 오월을 나홀로 즐기려 한다
한적한 산길을
그래도 뚜벅뚜벅 걸어 무사히 운길산역으로 하산했다
양수리 생태숲 수풀로~~
넓은 잔디구장에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저녁해가 산위에 내려 앉으려 할쯤 집에 도착하여
작은 텃밭에서 상추 한움큼 뜯어 허기진 저녁을 먹는다
앞으로 종종 이렇게 산행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할수 있을까 ~~?
팔당역-벚나무쉼터-율리봉-운길산역